일상적인 도덕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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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앞서 우리가 일상생활 및 직장에서 내리는 대부분의 윤리적 결정들은 종종 압력으로 인해 미리 숙고할 틈도 거의 없이 순간적으로 내려진다는 점을 다뤘다. 이러한 경향은 본능적이며 삶 전체를 통하여 만들어진 습관의 결과물이고, 우리가 일하는 장소와 동료집단, 그리고 우리가 속한 믿음의 공동체의 문화에 따라 형성된다.

 

   또한 이러한 결정들은 우리 존재의 핵심에 그리스도인의 덕목과 성품이 얼마나 자리 잡고 있는지 그 정도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이는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제자도이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행위에 근간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서 우리가 더 이상 도덕적인 사고를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도덕적인 삶 가운데서도 규칙을 이해하고 결과를 추정해야 하는 상황은 항상 존재하지만, 이러한 경우 규칙과 결과는 미덕에 종속된다. 주인이 아닌 종으로 여겨진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정직함이라는 덕목을 가진 사람이라도 정확한 재무제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GAAP(국제회계기준)의 규칙을 이해하고 따라야 한다. "우리의 의견에 따르면" 혹은 "예측불허"와 같은 표현들은 반드시 해당되는 정의가 수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정직한 사람은 항상 재무제표의 전반적인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규칙을 사용할 것이며, 법을 위반하지 않으면서 진실을 흐릴 수 있는 방법을 절대 찾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덕목에 주안점을 둔다고 하더라도 도덕적 딜레마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서로 반대되는 덕목들이 다른 방향으로 우리를 끌어당길 수도 있다. 이러한 종류의 갈등은 정의와 평화, 충성과 진실, 용기와 신중함에 간혹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훌륭한 도덕적 결정을 내리는 것은 (옳은 정답이 단 하나만 존재하진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단 하나의 옳은 정답을 구하는 문제가 아니며, 대조되는 모든 특징들을 고려해 균형 잡힌 기독교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우리는 완벽한 기독교적 조치를 구분하고 행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알고 보면, 우리가 타락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은 곧 완벽한 기독교적 조치가 존재하지 않음을 깨닫는 것을 의미한다. 때로는 행동의 모든 방향들이 부정적인 결과를 함축하고 있을 수도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용서받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다. 더 이상 하나님의 인정을 받기 위해 옳은 일을 하고자 기를 쓰면서 애쓰지 말고, 나사렛의 목수,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주님의 성품에 따라 우리의 하루 일과 속에서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옳은 일을 행하도록 노력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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