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나라의 충돌 속에서  (마 11-17장)

아티클 / 성경 주석

   마태복음을 읽어 보면, 예수님의 메시지와 활동에 대한 반발이 점점 더 강해지는 걸 볼 수 있다. 그것은 종교 지도자들이 그분의 활동을 중단시키려는 결정을 내리는 마태복음 12장 14절에서 절정에 이른다. 그들은 심지어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한다. 이것은 전체 이야기의 흐름을 예고해 주는 지점이요, 그 이야기가 가리키는 마지막, 즉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이 십자가 처형을 당하시는 것의 시발점이 된다. 자기 앞에 어떤 일이 놓여 있는지를 아시면서도 예수님은 자기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 11:28-30).
 

   만약 우리가 주님의 멍에를 메고 우리 일을 한다면, 우리는 만족감도 찾고 하나님과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도 경험할 것이다.[14] 하나님이 아담에게 에덴 동산에서 할 일을 주셨을 때 그 일은 쉬웠고, 하나님의 권세 아래에서 그 짐은 가벼웠다. 최초의 인간 부부가 자신의 창조주에게 반역했을 때, 일의 성격이 가시와 엉겅퀴에 맞서야 하는 힘든 노동으로 바뀌었다(창 3장). 예수님은 우리 영혼의 안식을 약속해 주시며, 우리더러 예수님께 와서 그분의 멍에를 메라고 부르고 계신다. [멍에를 메고 하는 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일하는 크리스천을 위한 서신서 · 요한계시록》 3장의 “고후 6:14-18” 부분을 보라.]

 

Frederick Dale Bruner, The Christbook, Matthew 1-12, Matthew: A Commentary (Grand Rapids: Eerdmans, 2007), 537-54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