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가족, 애굽으로 이주하다 (창45:16-47:12)

아티클 / 성경 주석

   요셉과 바로는 요셉의 형제들에게 “애굽의 온 땅에서 가장 좋은 것”을 아낌없이 줬으며(창 45:20) 그들로 하여금 가나안으로 돌아가 가족을 이끌고 오도록 했다. 하지만 이 좋게 보이는 결말에도 어두운 면이 있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으로 주신 것이지 애굽을 주신 것은 아니었다. 요셉이 무대에서 사라진 지 오랜 후, 이스라엘과 애굽의 관계는 적대적이 되고 말았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요셉이 자기 가족에게 보여 준 자비는 하나님의 축복을 지상의 모든 족속에게 전달해 줘야 할 사람인 그의 역할에 얼마나 어울리는 것이었나?(창 12:3) 요셉은 통찰력 있는 사람이었으며 미래에 대비하는 한편 자기에게 맡겨진 하나님의 축복을 실현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장차 일어날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출 1:8)에 대해 계시해 주시지 않았다. 각 세대는 하나님을 충실하게 섬기고 하나님이 그때그때 내리시는 축복을 받아들이면 된다. 유감스럽게도 요셉의 후손은 하나님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불신에 빠져들고 말았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후손에게 하신 약속을 잊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그 후손 중에서 하나님의 약속된 축복을 전할 새로운 사람을 일으키셨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