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정도가 측정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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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는 측정하거나 수량화하기가 어려우며, 때로는 불가능하기도 하다. 어떤 경우에는 결과에 대해 인식하고는 있지만 그 결과를 측정할 방법이 부족할 때도 있다. 일이 즐거울 때와 연봉이 높을 때 중에서 어떤 경우가 더 행복할까? 이 밖에도, 우리의 결정에 따른 모든 결과들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사람들과 환경이 영향을 받는 데도 우리가 이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들도 종종 있다. 때로는 이들을 미리 알 수 없을 때도 있다.

 

   성경은 많은 면에서 우리의 한계와 극도로 제한적인 관점을 깨닫게 도와준다. 반대로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신 분이다. 인간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결과를 신중히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겸손함이 요구되며, 겸손함 속에서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만 의존해야 한다.

 

   흔히 우리는 우리의 행동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혹은 실제로 선을 측정하거나 평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 없을 때도 있다. 이러한 상황만 보더라도, 결과를 고려하는 것이 종종 의사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때도 있지만, 단 하나의 윤리적 접근법으로는 불충분함을 알 수 있다. 적어도 명령과 결과가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명령은 대개 선한 결과로 이어질 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본질적으로 그 자체로도 선한 행동들로 우리를 이끌어준다. 예를 들어, "거짓말하지 말라"는 명령은 특히 거짓말의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복잡한 상황들, 심지어는 의도적인 "하얀" 거짓말과 같은 경우에도 그 반대보다 더 긍정적인 결과로 우리를 이끌어줄 확률이 높다. 이와 동시에,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상황에 따라 어떠한 규칙을 적용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도와준다. "살인하지 말라"는 명령은 모든 상황에서 적용된다. 왜냐하면 그 결과는 인간의 힘으로는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죽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식일을 지켜라"는 명령은 안식일에 아픈 사람을 도와주지 못하는 식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그 이유는 아픔과 고통의 결과가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상태인 세상을 회복시키는 일과 상반되는 것이기 때문이다(눅13:10-16, 요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