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11장에 대한 결론

아티클 / 성경 주석

   성경의 처음 몇몇 장에서,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셨으며 우리를 세우셔서 그분과 연합해 창조를 이어가도록 하셨다. 하나님은 그분의 형상대로 우리를 만드셔서 지배권을 행사하고, 생육하고 번성하며, 그분이 공급해 주신 것을 받아들이며, 그분이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일하고, 그분의 창조의 한계를 따르도록 하셨다. 그분은 우리에게 자원, 능력, 공동체를 주셔서 이런 임무를 완수하도록 하셨으며 7일 중 6일 동안 일하는 모범을 보여 주셨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런 것을 그분과 그분의 창조물을 향한 사랑 안에서 할 수 있게 자유를 주셨는데, 이는 그분이 우리를 위해 만드신 만물을 위해 일하지 않을 자유도 주신 것이었다. 우리가 영구적으로 손상을 입은 것은, 처음 사람이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자 작심한 결과이며 사람들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계속적으로 크든 작든 불순종을 선택해 왔다. 결과적으로 우리 일은 덜 생산적이 됐고 더욱 고단해졌으며 만족감이 덜해졌다. 우리 인간관계와 일은 위축됐고 때로는 파괴적으로 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계속해서 우리를 부르셔서 일하 게 하시며 우리를 준비시키시고 우리 필요를 공급해 주신다. 그리 고 많은 사람은 선하고 창조적이고 성취적인 일을 할 기회를 얻어 그들의 필요를 해결하며, 번영하는 공동체를 이루는 데 기여한다. 타락은 에덴 동산에서 시작된 일을 보다 더 필수적이게 만들었을 뿐 그 반대는 아니었다. 비록 크리스천이 가끔 이를 오해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인류의 타락 이후로 물질적인 세상에서 물러나시거나 그분의 관심을 영적인 것에만 국한하지 않으셨다. 어쨌든 물질 적인 것과 영적인 것을 분리할 수는 없다. 일은 여전히 하나님의 선물이며, 일에 내재된 인간관계와 한계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비록 그것이 타락 이후의 존재의 상태에 의해 심각하게 손상됐다 하더라도 말이다.

 

   동시에 하나님은 자기 창조물을 타락의 영향에서 구속하시기 위해 언제나 일하신다. 창세기 4-11장은 세상과 그 거주민에게 질서를 주고 또다시 질서를 주기 위해 하나님의 권능이 어떻게 역사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하나님은 창조된 세상의 주권 자시며 살아 있는 만물과 사람의 주인이시다. 그분은 사람 속에 있는 자신의 형상을 계속해서 돌보신다. 그러나 하나님은 과도한 권력을 얻으려 하거나 하나님과의 관계를 자족(自足)으로 대체하려고 하는 인간적 노력이 “하나님과 같이 되도록”(창 3:5) 허용하지는 않으신다.

 

   일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선물로 여기고 그분의 지시를 좇아 일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노아 같은 사람은 일하는 중에 복과 풍성함을 경험한다. 권력을 쟁취하고 자기 노력으로 성공을 얻고자 하는 바벨탑 건축자 같은 이는 폭력과 좌절을 만날 것이다. 특히 그 들의 일이 다른 사람을 해치는 것으로 변할 경우, 더욱 그럴 것이다. 창세기 11장까지 나오는 모든 인물처럼,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일할 것인지 아니면 그분을 거역하면서 일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창조하신 만물을 구하기 위한 하나님의 일하심이 어떻게 전개 될 것인지를 창세기에서 설명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궁극적으로는 피조물의 일을 포함해 모든 피조 세계가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의도하셨던 대로 회복될 것이라는 점을 알고 또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