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하는 교회는 본보기와 자원을 적극적으로 찾는다

아티클 / TOW 프로젝트가 제공하는 주제별 콘텐츠

내일 이 시간 (This Time Tomorrow, TTT)

런던의 이매진 교회 프로젝트(Imagine Church Project)는 교회들에게 매주 다른 사람을 한 명씩 예배에 초대해서 ‘내일 이 시간’에 대한 세 가지 질문에 답하도록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내일 이 시간에는 무얼 하고 계실 건가요?” “당신은 어떤 기회나 어떤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까요?” “우리가 당신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드리면 좋을까요?”[12][1]

   리더와 성도들은 이러한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다른 교회들을 본보기로 삼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바를 배우고자 노력한다. 이들은 개인 및 그룹 공부와 예배를 위해 유용한 신학적인 자료와 실용적인 자료를 적극적으로 구한다. 이 글의 전반에 걸쳐 짤막하게 곁들여진 관련 글들은 교회들이 채택한 다양한 종류의 실용적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들이 처한 고유한 상황에 맞는 창의적인 대안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

 

   신앙적인 직장사역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다수의 미국 교회들을 조사해봤던 스튜어트 듀건(Stuart Dugan)은 중요한 네 가지 결론을 도출한다.

  1. 모든 교회나 공동체에 적합한 단 하나의 모범적인 일터사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2. 대형 교회들은 규모가 작은 교회들보다 내부 자원에서 더 많은 것을 끌어낼 수 있다. 기업가들이 많이 출석하는 교회들은 노동인구나 농업인구가 많은 교회와 다른 성향을 보인다. 부유한 교회들은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애쓰는 성도들로 구성된 교회들보다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3. 자신들의 사역 상황이나 영적 성숙도, 지역의 필요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다른 교회의 모형을 도입한 교회들은 많은 경우 실패를 경험한다. 즉, 이러한 여정을 시작하고자 교회라면 반드시 자신들만의 방향을 구분하고, 성도들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을 따라가야 한다.
  4. 한 교회 안의성도들이라 할지라도 그들에게 단 하나의 모델만을 적용하는 것은 그 자체로 충분하지 않다.

 

   성공을 이룬 교회들은 절대로 단 하나의 접근법만을 취하지 않는다. 이들은 운영 가능한 다양한 방식들을 평가, 재평가, 조정, 개혁함으로써 강점들을 도출해내며, 자신들의 필요와 가장 잘 맞는 것들을 선별적으로 채택한다. 또한 교회는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신속하게 적응하는 기업가적 정신으로부터 많은 점들을 배운다. 기업들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적응을 잘해야 하는 것처럼, 교회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는 성도들과 공동체의 필요를 가장 잘 충족시켜줄 수 있도록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는 바로 권한 부여라는 개념이다. 교회 밖에서 자신의 전문 분야의 성공을 이끌어낸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능력과 지인관계, 그리고 열정을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사업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주어야 한다. 과거 성직자가 이끌던 교회들은, 목회자가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며, 신학교와 기독교 출판사로부터 비롯되는 접근법과 프로그램들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경험에 비추어볼 때, 사업에서 성공을 이룬 사람들에게 성도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사역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주었을 때 오히려 더 많은 선한 것들을 이룰 수 있었다.

 

하나님의 직소퍼즐에서 내 자리는 어디일까?

하나님의 직소퍼즐에서 내 자리는 어디일까? 뉴질랜드의 에이번헤드(Avonhead) 침례교회에는 곧 졸업할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이 많다. 이 교회에서는 직업과 삶에 대한 계획을 주제로 주일 오후 예배와 주중 워크숍을 시리즈로 진행한다. 그리고 중년인 사람들 또한 이 분야에 관심이 있으며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외부의 전문지식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에는 이 과정을 마친 성도들이 다른 사람들을 교육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2]

윌로우 크릭(Willow Creek) 교회는 이직을 하거나 새로운 진로를 탐색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9주 간의 워크숍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밥 뷰퍼드(Bob Buford)의 저서 <하프타임(Halftime)>의 자료들은 미국 교회에서 중년들을 위한 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3]

 

   아직 사용되지 못한 풍부한 창의력과 개발되지 못한 혁신적인 모형들을 활용한다면 지금 현재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

 

   신앙적인 직장사역 분야의 혁신가들에게 권한이 부여되고 적절한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우리가 지금껏 상상조차 못했던 것들을 이룰 수도 있다. 글로벌 정보화 시대의 영향력을 비롯하여 오늘날 계속해서 변하는 기술과 직장의 역학관계 속에서, 직장사역의 요구의 형태들이 계속해서 변화할 것이며 새로운 혁신을 필요로 할 것이다. 펠로우십 성서교회(Fellowship Bible Church)의 원로목사(pastor-at-large)인 로버트 루이스(Robert Lewis)는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밝혔다. "미국 기독교라는 구조 밑에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이들을 섬기는 것보단 자신이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기 위해 개인적, 실무적 경험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안식처를 찾거나 도전을 느끼기 위해 교회에 오지만, 이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바로 스스로 행하는 실무 사역이다. 우리는 열정을 다해 이들에게 기회를 찾아주어야 한다."[4]

 

단 4개의 질문

폴 스티븐스(R. Paul Stevens)는 “직장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성도들의 문화를 딱 한 가지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일 년 동안 매주 예배시간에 3분 동안 질문 4개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십시오. 매주 다른 사람을 회중 앞에 모셔서 다음 질문을 묻고 싶습니다. 1. 무슨 일을 하시는지 말씀해주세요. 2. 직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3. 당신의 신앙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을 다루는 데 차이가 있습니까? 4. 당신과 당신의 직장 사역을 위해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주길 원하시나요? 그런 다음 그를 위해 기도해줄 것입니다.”

 

   교회가 더 나은 양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은 오랜 시간에 걸쳐 신중하게 세워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성도들의 기대와 문화도 바꾸어야 한다. 교회 전체의 다양한 참여자들은 효과적이고 유지 가능한 방법으로 많은 변화를 이루어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도입할 수 있는 또 다른 접근법은, 닐 허드슨(Neil Hudson)이 런던 현대 기독교 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매진 교회 프로젝트에 참여한 교회들이 채택한 방법이다. 이 교회들은 이전에 만들어낸 변화를 다시 살펴보고 보강함으로써 자신들이 따르는 과정을 순환식으로 계속 이어나간다. 이러한 순환과정에서 시계방향으로 움직이는 여섯 개의 단계들은 다음과 같다.

  1. 비전을 제시하라 - 평생 제자를 만드는 교회가 되는 비전
  2. 최전방에 집중하라 - 교회 밖의 세상에서 사람들이 이미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상황을 고려한 사명
  3. 핵심 그룹을 세워라 -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새로운 계획을 권장하며, 변화 과정을 시험해볼 수 있는, 개인적으로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
  4. 1도의 변화를 만들어라 - 문화의 전반적인 변화를 향해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는, 규모는 작지만 효과적인 변화를 추구하라.
  5. 이야기를 나눠라 - 성장과 변화를 보여주는 작은 일상의 징조들을 축하해주고, 남을 격려해주고 축복해줄 수 있는 대화 속에서 나누는 이야기를 경청하라.
  6. 교회 설정을 다시 정의하라 - 리더들과 성도들이 교회를 기본적으로 목회자의 돌봄을 받는 곳이 아니라, 직업적인 능력을 함양하는 곳으로 보는 관점의 변화를 추구하라.[5]

 

 

Neil Hudson, Imagine Church (Nottingham: IVP, 2012), 100-101쪽.

Alistair Mackenzie, Wayne Kirkland and Annette Dunham, SoulPurpose: making a difference in life and work (Christchurch, NZ: NavPressNZ, 2004).

See http://halftime.org.

Dugan, Stuart D., Faith at Work: How Churches Can Better Enable Believers to Integrate Their Personal Faith in the Workplace, Unpublished DMin Dissertation for George Fox Evangelical University. Portland OR, Nov 2010.

이 과정은 Neil Hudson의 책 Imagine Church: Releasing Whole-Life Disciples (Nottingham, England: IVP, 2012)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