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일과 하나님의 일은 어떻게 연결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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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하는 일이 하나님께 의미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교회는 그렇다고 답한다. 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이 하나님께 어떻게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들이 다양하다. 일부 교회들은 그저 생계를 유지하고 교회 일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다고 본다. 또 다른 교회들은 직장에서 복음 전도의 중요성을 우선시한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법들은 일을 내적 가치를 지닌 영적인 행위로 보지 않는다. 이들에게 있어서 일이란 그저 도구로서의 가치만 지닌 것이며, 돈을 벌고 복음전도의 기회를 갖는 의미만 지닐 뿐이다. 또 다른 교회들은 일의 의미를 확대하여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차원까지 포함시킨다. 예를 들어, '남을 돕는 직업’(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카운슬러, 교사)이라고 불리는 분야에 종사하는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일이 하나님께 있어서 다른 직업 분야에는 없는 큰 중요성을 띤다고 느낀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좀 더 직접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종류의 일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사역'이나 '봉사'와 같은 단어들로 이러한 일들을 묘사하기도 한다.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그리스도인들 또한 직장에서 이웃을 도울 기회를 모색하지만, 남을 돕는 직업이 아닌 다른 일이 지닌 내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교회는 거의 없다. 어쩌면 '남을 돕는 직업'이라는 단어 자체가 다른 모든 직업들, 이를테면 비즈니스, 법률, 엔지니어링, 재무 등의 분야는 아무도 돕지 않는다고 암시한다는 점이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모든 선한 일은 남을 돕는 직업이다. 성경적인 이해에 따르면 모든 일은 하나님께 중요하고, 창세기 1:26-28 말씀에서 요구하듯 하나님의 끊임없는 창조적 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좀 더 완벽하게 일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 세발의자를 떠올려보자. 세 개의 다리는 각각 대위임령(마28:19-20), 지상명령(마22:37-38), 그리고 창조의 부르심이라고 일컬어지는 "문화명령(창1:26-28)", 이렇게 우리가 성경에서 읽은 세 가지 위대한 부르심을 의미한다. 대위임령은 믿음을 전파하고 제자를 양육해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임무를 강조한다. 지상명령은 행동을 통해 사랑을 드러내는 그리스도인의 섬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문화명령은 우리의 일 자체가 예배의 행위가 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사실 창세기 1:28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는 말씀은 모든 계명들 중의 첫 번째이며, 다른 명령들은 이에 추가되는 것일 뿐, 이를 대체할 수 없다. 따라서 의자가 서있기 위해 세 개의 발이 다 필요하듯이, 통합적인 일의 신학은 증인, 봉사, 그리고 내재적 가치의 중요성을 모두 확증해주어야 한다. 물론 어떤 이들은 다른 은사를 받았거나 다른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다른 두 가지보다 어느 하나를 더 강조할 수도 있다. 성경적인 일의 신학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www.theologyofwork.org의 "신학적 토대"와 "역사적-신학적 관점에서 본 직업"(아직 이용 불가)을 참고하라.